전국에 눈·비로 귀경길 정체 지속…빙판길 주의

입력 2017-01-29 19:45
오후 8시 출발 기준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 자료=한국도로공사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29일 전국 곳곳에서 눈과 비가 내리면서 차량들의 거북이 주행이 계속 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신탄진휴게소에서 청원휴게소 37.3㎞ 구간, 안성나들목에서 안성휴게소 9.7㎞ 구간과 부산방향 옥산휴게소에서 청주나들목 3.0㎞ 구간, 남이분기점에서 청주분기점 2.6㎞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도 동군산나들목에서 군산휴게소 9.6㎞ 구간과 당진나들목~비봉나들목 48.6㎞ 구간 등도 차량들이 가다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국 주요지역 요금소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도착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6분, 광주 5시간, 강릉 3시간 30분 등이다.

하행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서울 요금소에서 출발해 부산까지는 4시간 20분, 울산은 4시간 22분, 광주는 3시간, 강릉은 2시간 20분 등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눈과 비로 인해 정체 현상은 오전 2시~3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대설 인천과 강원 북부 산지, 양구, 화천에는 대설주의보를, 29일 밤 강원도와 경기 가평, 양평,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등 일부 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에 적설량 5㎝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내린 비나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성·귀경길 차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