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공동 5위 올랐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2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5위에 올랐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전준범과 네이트 밀러의 맹활약을 앞세워 87-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일군 모비스(17승17패)는 승률 5할에 복귀하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또 kt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거뒀다.

주전 센터 찰스 로드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슈터 전준범과 밀러가 펄펄 날았다.

전준범은 전반에만 20점을 몰아치는 등 3점슛 4개 포함 27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밀러도 26점을 지원했다. 특히 스틸을 7개나 기록, kt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지난 27일 창원 LG전에서 24점 18리바운드로 신인 1순위의 진가를 과시했던 이종현은 12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와 이재도가 각각 33점(12리바운드), 21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창원 LG는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는 등 27점을 올린 마리오 리틀의 맹활약에 힘입어 80-78로 승리하며 LG는 15승(19패)째를 신고했다. KCC(11승23패)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또 원정 5연패다.

서울 SK는 이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6-71로 이겼다.

2연패에 빠진 전자랜드(17승17패)는 모비스에 공동 5위를 허용하며 불안한 6강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SK(12승22패)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