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설 연휴 3일째… “서울, 서울로”

입력 2017-01-29 17:44
사진=뉴시스

설 다음날이자 연휴 3일째인 29일은 오전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비와 눈이 뒤섞여 내린 탓에 나들이에 좋은 날씨는 아니었죠. 그래도 경복궁에는 가족과 연인이 많았습니다. 고향이 서울인 서울 사람과 고향에 가지 않은 서울에 사는 사람이 설 연휴에도 서울에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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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플랫폼은 고향을 다녀온 인파로 붐볐습니다. 오전에 찍은 사진이니 서둘러 돌아온 귀경객입니다. 마음은 여전히 가족과 함께겠죠. 그래도 기차를 탔으니 ‘능력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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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정체가 본격화된 고속도로는 심하게 막힙니다.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 앞에서 낮에 찍은 사진인데도 이렇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흐린 날씨에 차들은 헤드라이트를 켜고 가다서다 가다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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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막히는 길….” 쉬엄쉬엄 집으로 가기로 한 사람이 많아서일까요.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장은 하루종일 이랬습니다. 한동안 얼음이 얼지 않아 걱정하던 주민들도 시름을 조금 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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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축제? 연휴에 열심히 일한 사람도 많습니다. 29일 오전 출근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입니다. 1차 활동기한이 30일 남은 특검팀은 휴일에도 바빴습니다. 김종·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서울구치소에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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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다녀오느라 바쁘고, 남들 쉬는데 일하느라 힘들어도 설은 가장 큰 명절입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