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30일 오전 9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

입력 2017-01-29 17:1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30일 오전 9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한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발전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황 권한대행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 정상과 각각 통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최근 각각 통화했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서한을 보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간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가일층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황 대행은 서한에서 "북핵 문제 등 양국간 공동의 과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신(新)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정부간 정책 조율과 공조를 본격 진행시켜 나가자"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 당선인 신분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