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에 옥천군 한때 ‘초긴장’

입력 2017-01-29 19:01
충북 옥천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옥천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옥천에 사는 A씨(여·57)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한 뒤 1차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A형 독감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 여행을 다녀온 뒤 28일부터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자 대전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 조처됐다.

옥천군은 지역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보건소에 메르스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영만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A씨와 밀접접촉한 21명을 찾아내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유사시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등 초긴장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29일 오후 A씨가 메르스가 아닌 A형 독감으로 판명 나자 긴장을 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옥천군 관계자는 “A씨는 한때 체온이 39.3도까지 올라가고 기침도 심했다”며 “2015년 6월 옥천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다가 숨졌기 때문에 더욱 긴장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