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매티스 "센카쿠열도는 미국 방위대상" 언급할 듯... 중국 반발 전망

입력 2017-01-29 14:56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할 미국 트럼프 신 행정부의 제임스 '매드독'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대상이라는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다음달 4일 일본을 방문하는 매티스 장관이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과 회담에서 중국와의 영토 분쟁 대상인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5조에 적용된다는 점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미일 안보조약 5조는 일본과 주일 미군기지에 대한 제3국의 무력공격을 미일 양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보고 양국이 공동대응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센카쿠 열도가 미국의 방위의무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전부터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만큼 이같은 언급을 할 경우 중국 반발이 예상된다.

미국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에 적용된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