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연휴에도 대리인단 및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법률적 대응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검팀은 다음달 초반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고, 박 대통령 역시 특검 조사 수용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 측과 구체적인 조사 일정과 방법, 형식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이달말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에 이어 오는 3월13일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만큼 그 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 측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는 탄핵심판 일정에 맞춰 대응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추가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5일 인터넷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했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 및 탄핵 여론에 대해 강한 반발을 했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