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후반부 눈·비… ‘빙판 귀경길’ 주의

입력 2017-01-28 17:38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자동차 자료사진 / 사진=뉴시스

설 연휴 후반부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늦은 귀경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이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오는 29일 아침 서쪽지방에서 시작될 비가 시작돼 오전 중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29일부터 30일 사이 경기 북동부와 강원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그 밖의 중부와 남부 일부 내륙지방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29~30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강원 동해안 3~10㎝ ▲서울, 경기(경기 북동부 제외), 충청, 전북 내륙, 경북 내륙 및 동해안, 제주 산지, 울릉도·독도, 서해5도 1~5㎝ ▲전남 동부내륙, 경남 북서내륙 1㎝ 안팎이다. 같은 날 예상 강수량은 전국,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서 5~20㎜다.

 기상청은 29일 기온이 상승하지만 아침에 서울 영하 1도 등 영하권인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 수 있어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귀경차량의 안전운행이 요구된다.

 30일 오후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