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우리가 삼성 천적”… 인삼공사, 2연승 단독 선두

입력 2017-01-28 17:51 수정 2017-01-28 18:23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동부 벤슨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원주 동부가 턴오버를 무려 23개나 범하는 졸전을 펼치고도 서울 삼성에 극적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69-68로 이겼다.

원정 5연패에서 탈출한 4위 동부는 19승(14패)째를 신고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동부는 이번 시즌 삼성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가 상대전적에서 우세인 팀은 동부가 유일하다.

동부는 이날 턴오버를 23개나 범했지만 4쿼터 막판 허웅과 김주성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삼성 역시 턴오버 18개로 양 팀 모두 매끄럽지 못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81-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인삼공사(23승9패)는 선두였던 삼성(23승10패)이 패한 틈을 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삼성을 반 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5위 전자랜드(17승16패)는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다.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30점 13리바운드)과 오세근(16점 9리바운드)이 46점 22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6어시스트)을 지원했다.

전자랜드는 아이반 아스카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곽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3점슛 14개를 시도해 2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이 14.3%로 저조했다.

상무 전역으로 기대를 모은 전자랜드의 슈터 차바위는 이정현 수비에 집중해 1점에 그쳤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