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도 장시호 소환 조사… 특검, 연휴 반납 수사 박차

입력 2017-01-28 15:01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설날 연휴도 반납한 채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사진)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특검팀 관계자는 "전반적인 의혹과 관련해 확인 차원에서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장씨를 상대로 삼성 관련 뇌물죄 등 '최순실 게이트'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48분쯤 호송차에서 내린 장씨는 평소 입던 검은색 코트를 입고 안경은 쓰지 않은 채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의 이런 움직임은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특검도 이날 오후 2시30분쯤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는 이날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 등 특검 수사 상황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설 연휴 첫날인 전날에도 장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7명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