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심을 밀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딱 걸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8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앞으로 4경기 동안 터치라인에 접근할 수 없다. 벌금 2만5000파운드(약 3600만원)도 함께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22일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주심이 번리에 페널티킥을 주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운동장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입장 통로에서 계속 경기를 지켜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저지하던 대기심을 벵거 감독이 밀친 것이다. 중계 카메라에 모두 포착됐다.
벵거 감독은 협회의 징계에 항소할 수 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로써 벵거 감독은 29일 열리는 사우스햄턴과의 FA컵 32강을 시작으로 왓포드, 첼시, 헐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