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스코 대통령과 통화… 국경 장벽 접점 찾나

입력 2017-01-28 10:50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 건설이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아토 멕시코 대통령과 1시간동안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니아토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비용 부담과 무역적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에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인정하며 "우호적인 전화통화였고, 무역 관계 재협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화통화응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 것과 상반된다. 그는 "나는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며 "선택이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니에토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취소한지 하루 만에 전화통화가 이루어져 국경 장벽에 돌파구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멕시코 대통령 측은 이날 "국경 장벽 건설 비용 문제는 명확한 의견차이가 있는 민감한 주제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은 당분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