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우즈는 기권은 있었지만 컷오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30·호주)과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34·미국)도 동반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노스코스(파72ㆍ72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첫날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우즈는 1,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쳐 공동 108위로 컷오프 됐다.
이번 대회는 허리부상으로 재활을 해오던 우즈가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처음 갖는 PGA 투어 정규대회였다.
18개월 만에 PGA 투어에 출전한 우즈는 통산 6번이나 우승을 이궈낸 자신의 '텃밭'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우즈이어 데이와 존슨도 침몰하면서 황금조를 이루며 수많은 갤러리들을 모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들을 3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9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안병훈(26)이 1언더파로 공동 46위에 올라 컷 통과를 바라보고 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