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때 만나 고시 공부에 대한 공부팁을 전수했던 경찰지망생이 진짜 경찰이 돼 문재인 전 대표를 다시 만났다.
26일 문재인 전 대표 블로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 근무중인 조연수 순경을 만났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2년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후보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당시 노량진 고시촌에서 경찰시험을 준비하던 취업지망생 조연수씨를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당시 여러 방송에도 나왔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조연수씨의 고시원에 나란히 앉아 고시 공부 비법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자세히 전파를 타기도 했다.
"나는 요령이 이 두꺼운 책을 읽어야 하잖아요? 읽어나면 맨 앞에 본 거 다 까먹잖아요? 공무원 시험, 고시 공부가 책을 수십 권 읽어야 하는데 한번 읽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다 읽고 나면 앞에 내용 잊어버리고 목표량 끝났다고 책 닫지 말고 그러기 전에 한번 눈 감고 공부한 부분을 더듬어서 정리해보면 잠시 한 10분? 아주 짧은 시간동안 쫙 머릿속으로 그걸 떠올려 보는 거예요. 그게 기억에 남는게 굉장히 효과가 있어요. 책 두번 정도 읽은 효과가 있어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문재인 전 대표는 조연수씨를 포함한 고시생과 함께 컵밥도 나눠 먹었다.
문재인 블로그에 따르면 조연수 순경은 최근 승진시험에도 합격해 올해 경장 진급을 앞두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