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교통사고가 잇따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6시 35분쯤 전북 순창군 인계면 한 도로에서 조모(49)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근 하천으로 추락했다. 조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조씨 아내와 자녀 등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에 왔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41분쯤엔 충북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도로에서 우모(52)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이모(45)씨의 BMW 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이씨의 부인(41·여)과 아들(5) 등 일가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 중 조모(70·여)씨 등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우씨가 괴산에서 증평 방향으로 버스를 몰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SUV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