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절실한 스리랑카 장애인 위해"…실로암시각장복지관, 스리랑카 장애인지원사업 기증식 개최

입력 2017-01-27 14:59 수정 2017-01-27 15:05
스리랑카 장애인지원사업 기증식.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제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상임이사 김선태 목사) 산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지난 23일 스리랑카 장애인재활재단(Sri Lanka Foundation for the Rehabilitation of the Disabled)에서 '스리랑카 장애인지원사업을 위한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에는 주스리랑카 장원삼 대사와 국장현 영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최동익 사무총장, 현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소감을 밝히는 스리랑카인.

복지관은 이날 스리랑카 장애인지원 사업을 위한 사업비 및 물품을 전달했다.

스리랑카 장애인지원 사업은 지난해 10월 현지 농학교, 스리랑카 장애인재활재단, 스리랑카 장애인단체연합과 협약(MOU) 체결을 하며 시작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지원사업으로 현지 농학교를 대상으로 그래픽디자인 교육과 농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휠체어와 핸드바이크, 클러치 등 이동보조기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재활재단 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보조기기를 제작했고 이는 장애인 일자리 제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제작한 보조기기는 스리랑카장애단체연합이 선정한 수혜자 300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스리랑카시각장애인협의회는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인 화면확대 프로그램 룩스줌을 지원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사용과 재활을 지원한다. 

김미경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스리랑카 장애인의 39%는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고 장애인 고용율도 매우 낮은 상태"라며 "이에 장애 유형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직업재활지원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장애인들의 직업 기반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제도적 발전까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국제장애인지원사업은 서울시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기금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