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살인 사건, 평소 7배…매년 평균 50건 이상"

입력 2017-01-27 11:26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뉴시스]

 명절 기간 발생하는 살인 사건이 평상시보다 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365건으로 일평균 1건인 반면 같은해 명절 기간 발생한 살인사건은 일평균 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설·추석 기간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2년 53건, 2013년 63건, 2014년 77건, 2015년 64건, 2016년 49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7건으로 최근 5년간 명절기간 살인사건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서울(46건), 부산(28건), 경남(25건), 충남(19건), 경북(18건), 인천(1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현장 제일선 지역 경찰의 도보 순찰을 확대하고 여성 기숙사와 원룸촌 등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 명절 기간 치안력 확보에 모든 경찰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경찰청이 명절 종합 치안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만큼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경찰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