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 통신량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근무를 한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회사는 설 연휴 전날인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이 평일 대비 7.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TE 데이터 사용량은 최대 2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 당일인 28일에는 고속도로·국도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통신량이 평소보다 최대 3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통신량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증설과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고 한다.
회사는 26~30일 1700여명을 투입해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고속도로·국도 정체구간, 고속철도 구간·공원묘지, 터미널 등 통신량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5700여곳을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과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SK텔레콤는 연휴 기간 T맵 사용량도 평소보다 44.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전용 서버 용량 증설과 사전 시험을 마쳤다.
KT는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고속도로와 요금소, 휴게소, 고속버스터미널과 KTX·SRT 역사 등 495곳을 대상으로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이들 지역에는 기지국 용량을 약 2배로 늘리고 기지국이 필요한 곳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회사는 통신량 증가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과 관제·현장 비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긴급상황 발생 땐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현장을 연계해 긴급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비상종합상황실을 꾸리고 통신량 급증과 장애 발생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긴급 통신량 분산, 현장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지역에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한다. 통신량 증가가 예상되는 시내 중심상가, 백화점,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최적화,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고 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이번 설엔 휴대폰 먹통 없을까
입력 2017-01-27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