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했던 소희와 풋풋했던 선예” 원더걸스 10년 영상

입력 2017-01-27 00:01
원더걸스 원년멤버들 / 국민일보 DB

걸그룹 원더걸스가 해체했다. 데뷔 10주년에 이별을 선택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6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멤버끼리, 또 회사와 여러 의견을 나누고 논의해 원더걸스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멤버 유빈과 혜림은 재계약했다. 예은과 선미는 JYP에서 떠난다.

 원더걸스는 2007년 선예 소희 예은 선미 유빈 등 5명의 멤버로 데뷔했다. 첫 앨범은 싱글 ‘더 원더 비긴스’였다. ‘텔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걸그룹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평가를 받았다.

 ‘노바디’ ‘소핫’ 등 후속곡 역시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미국 진출을 시도하면서 우리나라 팬들과 오랫동안 떨어졌고, 2015년 선예 소희가 탈퇴하면서 인기는 주춤해졌다. 다음달 10일 출시할 디지털 싱글은 원더걸스의 마지막 앨범이다.

원더걸스 현재 멤버들. 왼쪽 첫 번째가 혜림 / 사진=뉴시스


 JYP는 원더걸스의 10년을 4분41초로 압축한 작별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지금 멤버가 아닌 선예와 소희가 모두 등장한다.

 팬들은 원년멤버들의 10년 전 부터 2010년부터 합류한 혜림까지 6명의 멤버들 풋풋했던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유튜브 댓글 게시판에는 한국은 물론 세계 팬들의 작별 인사가 이어졌다.

 JYP는 “지난 10년간 원더걸스 대장정에 함께한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떠나는 멤버, 남은 멤버 모두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앞으로 서로 돕고 의논하겠다”고 인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