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에서 보여준 배우 현빈의 완벽한 액션은 이렇게 완성됐다.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조’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6일 유투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현빈은 전에 보지 못한,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편안한 복장으로 연습실에 나타나 한 시도 쉴 틈 없는 트레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공조’에서 강인한 북한형사 림철령 역을 맡은 현빈은 첫 액션 도전을 앞두고 촬영 수개월 전부터 각종 무술의 기본을 다졌다. 극 중 타격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리얼 액션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실제 현장에서 그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촬영 내내 대역을 마다하고 위험천만한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극 중반부쯤 나오는 현빈의 휴지 액션은 단연 눈에 띄는 명장면이다. 연장과 각목을 휘두르며 사방에서 공격해오는 상대를 물에 젖은 휴지 하나로 단숨에 제압해버리는 기발한 액션은 영화의 쾌감을 더했다.
‘공조’는 북한에서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지폐 동판을 훔쳐 달아난 일당을 잡기 위해 남으로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 철령(현빈)이 남한형사 진태(유해진)와 팀을 이뤄 ‘남북 최초의 공조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신선한 설정과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재미, 현빈·유해진의 색다른 ‘케미’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는 개봉 2주차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설 극장가 관객몰이를 예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