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불 안 꺼지는 특검, 연휴 첫날 김경숙·이인성·남궁곤 소환조사

입력 2017-01-26 19:26
박영수 특별검사 / 사진=뉴시스

설 연휴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이화여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26일 “김 전 학장을 포함해 정유라씨 학사 특혜 의혹을 받는 관계자들을 27일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정씨에게 입학·학사 등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구속됐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정씨에게 특혜를 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김 전 학장은 이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적극 개입해 정씨에게 입학 특례를 제공하고, 류철균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 등에게 정씨의 학사 편의를 봐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씨에게 학점 등의 특혜를 준 혐의, 남궁 전 처장은 정씨의 부정 입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