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설 연휴 첫 날인 1월 27일자 국민일보 1면입니다.
명절은 실버택배 기사들에게 ‘일이 몰리는 시기’입니다. 쏟아지는 일감 때문에 이번 설 연휴에도 하루밖에 쉴 수 없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빠듯한 시간이죠. 그래도 아직 일자리가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2017년 대권 꿈을 접었습니다. 야권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거대한 벽’과 낮은 지지율, 핵심 참모들의 이탈 등 현실적 한계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이 회사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섭니다.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리며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기업들이 투자 및 채용 계획 수립을 미루는 가운데 SK가 5대 그룹 중 처음으로 투자 계획을 밝힘에 따라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최순실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 조선시대에 나올 법한 ‘삼족을 멸하겠다’는 말로 최씨를 위협했다”며 최씨에 대한 인권 침해를 주장했습니다. 특검 수사와 탄핵심판으로 수세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 측이 연합해 ‘반격’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