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가 불법주차 딱지를 붙였다는 이유로 연예인에게 맞았다는 사연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연예인한테 일방적으로 맞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금 손발이 덜덜 떨리는데 드라마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저한테 일어날지 꿈에서도 생각 못했다”면서 사연을 남겼다.
그는 “아빠가 아파트 관리인으로 있고 그 곳에 한 연예인이 거주를 하고 있다. 아파트 규칙으로 주차금지 구역에 주차를 하면 불법주차 스티커를 경비원들이 붙인다”면서 “그 연예인이 주차금지구역에 주차를 해서 불법주차 스티커가 붙었고 그걸 본 그 연예인이 열 받았는지 관리실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아빠가 관리실과 불법주차 스티커는 별개라고 설명했더니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밖으로 끌고 가더니 쌍욕을 해대며 뺨을 몇 대나 때렸다”면서 “거기다가 내가 누군지 아냐며 애들 푼다며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또한 “아빠는 계약직이라 혹시 이슈가 되면 재계약을 못하거나 일자리를 잃을까봐 그냥 넘어가자 하시는데 저는 진짜 눈물이 나고 속상해서 미치겠다. 아빠는 진짜 성실하게 저희를 위해 열심히 일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짠하고 하는데 이런 일까지 당하시니 비참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도움 부탁 드린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주차금지 구역이라서 그곳 관리인이 주차금지 딱지를 붙인 것인데 왜 맞고도 참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글쓴이는 “아빠가 나이가 있으셔서 재취업이 어렵고 지금 엄마도 병원에 입원해계신 상황이라 아빠가 그냥 참겠다하시는데 저도 어쩌지 못해서 더 속상하다”면서 “신고하면 그 연예인은 기껏 해봐야 벌금 받고 말겠지만 저희는 앞으로가 어찌될지 모르는 계약직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 "누군지 꼭 밝혀내야 한다"면서 “아버지와 상의해서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신다면 증거와 증언을 모으시고 법적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연예인이 누군지는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이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