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한 인터넷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된 다음날인 26일 박사모 등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대구 중구 동성로에 모여 탄핵 기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는 2000여명이 모였다. 설 전날이라 동성로에 유동인구가 많았는데 집회까지 열려 시민들이 보행 등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집회에 모인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등을 흔들며 “탄핵 기각” “특검 해체” 등을 외쳤다. 강단에 오른 초청 인사들은 탄핵 정국을 비난하는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집회 장소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탁핵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호외를 준비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친박 인사인 새누리당 김진태, 조원진 국회의원 등이 집회 장소를 찾아 집회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