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용인지역 교회와 시민단체, '朴대통령 풍자 누드화' 표창원 의원 사퇴촉구 집회

입력 2017-01-26 12:45 수정 2017-01-26 21:03
표창원 의원. 국민일보 DB

경기도 용인지역 교회와 시민단체 '빛과소금'은 27일 오후 2시 용인 기흥구 죽전로에 있는 표창원(사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표창원 의원 OUT’이라는 주제로 집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빛과소금 관계자는 이날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여성을 폄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수치스러운 행동”이라며 “지역구에 있는 교회로서 이런 표 의원의 행동을 좌시할 수 없어 시민단체와 연계해 집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빛과소금 측은 이날 집회에는 교인은 물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빛과소금은 지난 해 12월 표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배후에 기독교가 있다"는 발언을 하자, 자발적으로 결성된 용인지역 교인 등 시민들의 모임이다.

앞서 지난 20~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표창원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가 함께 기획한 ‘곧, BYE! 展’에는 에두아르 마네의 ‘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전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곧, 바이! 展’에 전시된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 걸린 이 그림은 박 대통령이 누드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