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 패권세력이 쌓아올린 기득권의 벽이 얼마나 강고한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박 시장에 대해 "안타깝다. 공동정부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열린 정치인이었는데 아쉽다"며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향후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손 의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측이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정치란 게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니까…"라고 향후 탈당에 대한 희망을 드러기도 했다.
손 의장은 "제가 2월, 3월 빅뱅을 얘기했는데 전체적인 변화과정을 보고 있다. 아직은 좀 더 보는 것"이라고 말한 뒤, "박한철 헌재소장이 3월13일 전에 판결이 끝나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헌재의 날짜가 결정되면 그 즈음해서 빠른 시일 내 상당히 전광석화같이 (정치권 빅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