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가족, 친지들과 함께 겨울축제장을 방문해 짜릿한 손맛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와 홍천강 인삼송어꽁꽁축제, 정선고드름축제, 인제빙어축제, 평창송어축제 등 5개 겨울축제장이 설 연휴에도 정상 운영된다.
홍천문화재단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에 찾아온 귀성객에게 활기찬 고향의 모습과 인심을 전하기 위해 축제를 정상 운영키로 했다. 다만 설 당일인 28일에는 개장시간을 오전 10시에서 낮 12시로 늦췄다.
홍천강인삼송어꽁꽁축제는 지난 주말부터 몰아친 강추위 덕분에 얼음낚시 구멍을 대폭 늘려 관광객을 맞고 있다. 축제에는 지난 22일까지 22만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루면서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관련 업체가 축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대표이사는 “설 연휴를 맞아 지역민과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귀농귀촌 전원도시 홍천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산천어축제도 연휴 기간 축제를 정상 운영한다. 오는 27일쯤 누적방문객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제장을 운영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밤낚시를 진행한다. 산천어등(燈) 2만7000여개가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는 오후 6~9시 운영된다.
특히 화천군은 축제장 음식점의 가격이 제각각인데다 가격 표시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등 축제장 이미지를 저해하는 사항에 대해 입점자격 영구박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설 연휴기간에도 축제를 정상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산천어를 낚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면서 “관광객에게 피해를 주는 사항을 적극 발굴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창송어축제, 인제빙어축제, 정선고드름축제도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이들 축제에는 송어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빙어낚시체험, 눈과 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