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집도의의 숙련도만큼 사후관리도 중요해

입력 2017-01-26 11:15

사고나 노화로 상실된 치아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대체해주는 임플란트(Implant)가 보편화되면서 시술을 위해 치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공간에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지대주와 치아모형의 보철물을 차례로 결합하여 자연치에 가까운 저작력으로 복원해주는 첨단 시술이다.

잇몸뼈에 직접 식립하여 고정하기 때문에 사용감이 자연스러운 것은 물론 심미적으로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평균 수명 또한 다른 보철물에 비해 길고 체계적으로만 관리한다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임플란트 시술 사례가 많아졌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통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수술 환자 10명 중 약 2명이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식립한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심할 경우 잇몸뼈까지 손상을 줄 수 있지만 임플란트 치아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임플란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술과 더불어 꼼꼼한 예방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라이브치과병원 최정우 병원장은 “임플란트는 환자의 증상에 맞는 정확한 치료플랜이 필요한 시술”이라며 “개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각도가 달라지는 만큼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시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선택 시 전문성은 물론 사후관리 시스템까지 체계적으로 갖춰진 곳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치료가 종결된 후에도 6개월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더불어 환자 스스로도 평소 청결한 구강위생관리를위해 노력해야 오래도록 건강한 임플란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