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100세 시대’에 삶의 질을 위해 눈 건강은 필수다. 그런데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수술이 전체 33개 주요 수술건수의 2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노인성 안(眼)질환의 치료는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에 대해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눈의 경화와 조절력이 상실돼 노안 현상이 진행되고 혼탁이 발생하는 백내장까지 연속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증상이 비슷하여 자가진단에 어려움이 있는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진행하면 녹내장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 정기적인 안과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최종적인 완치를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강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로 훨씬 정밀하고 빠른 수술이 가능하며, 환자 입장에도 통증이 줄고 수술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기존의 초음파 기계와 의료용 칼 대신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환자마다 다른 각막과 수정체의 실제 모양과 기울기, 백내장의 밀도 등 생체 데이터 분석결과로 1:1 맞춤 백내장수술이 진행된다. 수술 시 절개와 파쇄 과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에너지를 낮춰 수술하기 때문에 각막 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화하여 합병증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그 동안 백내장이 노년층의 흔한 안(眼)질환으로 간단한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아직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 젊은 백내장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백내장 수술 후 시력개선, 시력의 질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도 환자의 니즈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근거리∙원거리 모두 시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환자의 눈 상태 등에 따라 빛 번짐, 대비감도 저하와 같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황반변성, 당뇨망막변증과 같이 추가 안질환으로 대비감도가 떨어져 있는 환자, 또는 고령자의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렌즈로 알려진 ‘테크니스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이하 심포니렌즈)는 색수차, 구면수차 등 광학적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야간 빛번짐, 달무리 증상 등의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최신 인공수정체로, 근∙중∙원거리 모두 만족도 높은 시력의 질을 제공하는 점에서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한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으므로 직업, 취미, 생활패턴 등을 고려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수술 후 만족도도 높다”며 “백내장 발병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백내장 치료와 함께 노안(老眼)등 시력 개선에도 적극적인 추세이다. 그러나 수술 전 고혈압, 당뇨 등 환자의 병력과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반영한 수술결정과 설계가 진행되어야 한다” 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한편, 강성용 원장이 이끄는 아이리움안과는 최근 '펨토초 레이저(Femtosecond Lasers)' 백내장 수술을 도입, 백내장 환자의 눈 상태를 360도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촬영하여 3차원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인 백내장 수술을 시행 중이다. 강성용원장은 현재 서울아산병원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외래부교수, 미국 및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자 백내장 수술도구 등 안과 기술 관련 특허 3건을 획득하였으며, 최근 발표한 ‘백내장 수술 시 다양한 인공수정체 삽입 후 결과 비교’ 연구초록이 2017년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 채택되어 오는 5월 공식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