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오늘의 국민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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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늦어도 3월 13일 박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 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측의 선고 지연 전술을 정면 비판하며 신속한 심리 의지를 보인 겁니다. 파면이 결정되면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은 늦어도 5월 초 이전으로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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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는 고객을 빳빳이 들고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한 달 동안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다 강제로 끌려나온 최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86일 전 첫 검찰 소환 당시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던 최씨가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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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이면 결혼 제도가 사라지고 90%가 동거로 바뀔 것”이라고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1999년 ‘21세기 사전’에서 예언했습니다. 18년이 지난 2017년 현재 한국 사회에서 아탈리의 분석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20, 30대 청년 중 절반 정도는 10년 뒷면 ‘웨딩마치가 생략된’ 사실혼이 일반적인 결혼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40% 정도는 결혼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각자 삶을 사는 졸혼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결혼‧가족 개념이 해체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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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실적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모금액은 공동모금회가 1999년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최고액입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오늘의 국민일보] 박근혜·최순실 약속한 듯 동시 여론전
입력 2017-01-26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