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박근혜·최순실 약속한 듯 동시 여론전

입력 2017-01-26 07:00
1월 26일 오늘의 국민일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늦어도 3월 13일 박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 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측의 선고 지연 전술을 정면 비판하며 신속한 심리 의지를 보인 겁니다. 파면이 결정되면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은 늦어도 5월 초 이전으로 확정됩니다.


최순실씨는 고객을 빳빳이 들고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한 달 동안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다 강제로 끌려나온 최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86일 전 첫 검찰 소환 당시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던 최씨가 달라졌습니다.


“2030년이면 결혼 제도가 사라지고 90%가 동거로 바뀔 것”이라고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1999년 ‘21세기 사전’에서 예언했습니다. 18년이 지난 2017년 현재 한국 사회에서 아탈리의 분석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20, 30대 청년 중 절반 정도는 10년 뒷면 ‘웨딩마치가 생략된’ 사실혼이 일반적인 결혼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40% 정도는 결혼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각자 삶을 사는 졸혼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결혼‧가족 개념이 해체되고 있는 겁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실적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모금액은 공동모금회가 1999년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최고액입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