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문재인, 대선주자 토론 불참에 깊은 유감”

입력 2017-01-25 22:15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주자 토론 프로그램 불참에 대해 KBS가 유감을 표했다.

KBS는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문재인 전 대표가 당초 출연 약속과 달리 오늘 밤 10시로 예정됐던 KBS 1TV ‘특별기획-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생방송 대담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KBS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국민과의 방송 약속을 지켜줄 것을 여러 경로로 요청했으나, 문 전 대표 측은 더불어포럼 공동대표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출연 문제를 이유로 대담 방송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는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내일 밤 안희정 충남도지사 방송을 포함해 앞으로 예정된 대선주자 5명에 대한 대담 방송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황교익씨의 KBS 출연이 금지되자 항의 차원에서 KBS 토론회 불참을 결정했다. 앞서 황교익씨는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에 섭외를 받았으나 무산됐다”며 “그 이유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