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곽도원 주연의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가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간다.
‘강철비’는 설 연휴 이후인 2월 2일 크랭크인한다고 이 영화 배급사 NEW 측이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모처에서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강철비’는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 쿠데타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 1호가 북한 요원 엄철우(정우성)와 함께 남한으로 숨어 들어오게 되면서 한반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게 되는 남북한의 비밀첩보 작전을 그린 영화다.
천만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차기작. 양우석 감독이 직접 만든 웹툰 ‘스틸 레인’에서 모티브를 따 남북 전쟁의 위기를 가정한다. 대한민국의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숨 막히는 액션과 전쟁신을 밀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 데 모였다. ‘더 킹’의 정우성과 ‘곡성’의 곽도원이 의기투합했다.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김명곤 박은혜 김지호 등 베테랑들도 합류했다. ‘내부자들’의 조우진과 신예 안미나 원진아 등이 함께한다.
양우석 감독은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준비해왔는지 모른다”며 “배우, 스태프들 모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내려온 정찰총국요원 엄철우 역의 정우성은 “대한민국이 나아가 거시적으로 봐야하는 미래의 상황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그런 지점이 이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강렬한 이유였다”고 했다.
대한민국 청와대 외교 안보 수석 대행 사무관 곽철우 역의 곽도원은 “믿음직한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서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철비’는 올 상반기 안에 촬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