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전설이자 6·25전쟁 영웅으로 평가받는 김두만 장군(91)의 증언을 토대로 대한민국 공군 역사를 기록한 평전이 출간됐다. 공군은 25일 서울 여의대방로 공군회관에서 김 장군의 평전 ‘항공 징비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공 징비록’은 공군과 함께 한 김 장군의 삶을 기록했으며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공군의 역사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김 장군은 6·25 전쟁시 전투기 102회 출격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우리 공군에는 전투기 1대도 없던 형편이었다. 김 장군은 T-6 훈련기 조종을 시작으로 미군으로부터 인수받은 전투기로 출격해 큰 전공을 세웠다. 전후에는 10전투비행단장과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하면서 공군현대화작업을 추진했다.
저자인 공군 역사자문위원 김덕수 공주대 교수는 1년 2개월간 2주에 한번씩 진행된 김 장군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군사’, ‘6·25참전조종사 증언록’등과 비교해 가면서 정리했다. 김 장군은 “제1세대 항공인들이 피땀 흘려 일궈낸 대한민국과 공군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