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검 수사에 불만을 품고 고함친 최순실씨에 대해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이 더 크게 소리쳐야 한다,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냐고, 죽을 죄를 지었다는 말은 대국민 사기극이었냐고”라며 국민들이 최순실을 정말 엄벌에 처하라고 소리쳐야 한다고 적었다.
최순실이 고함친 것이 본인에 이롭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정 전 의원은 특검이 자백을 강요했다고 취재진에게 큰소리 최순실의 행동을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최순실은 이날 오전 11시10분쯤 특검에 의해 강제구인되는 과정에서 작심한 듯 취재진을 향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최순실은 처음 검찰에 소환될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검 사무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도 고개를 돌려 소리쳤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