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인도네시아인 밀입국 알선조직 12명 검거

입력 2017-01-25 13:31
인도네시아인으로 구성된 국내 밀입국 알선 조직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세영)는 인도네시아인 밀입국 알선책 R씨(28) 등 2명을 출입국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인도네시아인 연락책과 선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이들을 통해 밀입국한 외국인을 불법 고용한 국내 업체 3곳의 대표도 입건했다.

R씨는 2014년 7월 국내 어선원으로 취업한 뒤 같은 해 9월 경남 사천 선적의 한 어선에서 일하다가 도주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지내면서 연락책 K씨(35) 등과 함께 고향 출신인 인도네시아 선원 10여 명을 밀입국 시키고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연락책, 운반책 등 임무를 나누어 범행을 했으며, 대포차량을 이용한 이후 말소하고 차명 휴대전화번호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사기관을 추적을 피해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뜨갈시 출신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