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순실, “민주주의 특검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 작심한 듯 고함

입력 2017-01-25 11:28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너무 억울하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반발했다.



최씨는 25일 오전 11시10분쯤 특검에 의해 강제구인되는 과정에서 작심한 듯 취재진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최씨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며 딸 정유라씨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특검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의 계속된 소환통보에 최씨가 불응하자 내린 조치다. 최씨는 7차례 특검의 소환통보 중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응했다. 특검은 이번 체포영장 집행으로 48시간 동안 최씨를 조사할 수 있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학사농단’ 관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검은 최씨의 진술태도 등을 확인한 뒤 다른 혐의를 적용해 추가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