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5일 오후 2시 서울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복지서비스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하는 이번 경영대전에는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에서 7개 분야 145개 사업을 신청했고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 실사, 3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수상 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발달장애인과 동행한 6년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들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등포구는 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시작으로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까페’, 2016년 ‘꿈더하기 혐동조합’ 등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설을 잇따라 설립했다. 지난해 4월에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를 개관했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구에서 직접 발달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총 40명을 채용했고 현재도 10명이 구청 카페, 도서관 등에서 근무 중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에는 관내에 있는 기업과 연계해 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 선정의 영예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만든 사회적 대통합의 완성’을 인정받은 큰 결실”이라며 “앞으로 더 큰 기관에서 더 큰 정책을 세우는 데 우리 구의 사례가 좋은 표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