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의료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입력 2017-01-25 10:01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
사진 왼쪽)은 24일, LG유플러스와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앞으로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특히 서류상으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대상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소외계층의 의료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의료구호계획은 서울의료원이 심사를 거친 지원 대상자를 추천하면 LG유플러스 측이 1인당 1000만원씩 연간 1억원 한도 안에서 의료비를 지원하고, 치료를 마친 후 홈페이지와 청구서를 통해 후원 사연을 LG유플러스와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1년부터 고객이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서 신청 시 절감되는 우편비용 중 일부를 저소득가정 의료비로 후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전개, 지난해 말까지 79명에게 5억7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의료취약계층을 치료해오면서 현장에서 가장 고민되고 안타까웠던 것이 실제로는 생활이 매우 어렵지만 서류상의 의료지원 보호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는 사람들 문제였다. 어려운 사정이 눈에 보여도 제도의 딜레마에 빠져 도움을 주지 못했던 사람들을 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해 효과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