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중국 공연 취소에 대해 "외교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 보복조치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중국 외무성 고위 간부가 저를 방문했을 때 사드배치 문제를 설명하기 전에 중국이 한국에 경제보복조치를 하는 것은 한중 우호관계나 양국 국민감정을 위해서도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중국은 한한령 등 여러 가지 보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공연이 취소됐다. 이에 앞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공연도 취소됐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국민의당은 사드배치가 시작될 때부터 중국의 경제보복을 우려했고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사드를 반대하는 사람도 애국자고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사람도 애국자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고도의 외교로 미국, 중국과 사전에 (보복조치를) 예방해야 한다는 걸 누차 촉구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박 대표는 또 "어떤 경우에도 사드배치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중미 간, 한중 간 더 대화를 해야지 경제보복이 계속되고 순수한 문화예술인들이 몇 년간 준비한 공연마저 취소시키는 것은 중국답지 않다"고 중국 정부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