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박 대통령 측에 “대면조사 2월초에 하자” 제안

입력 2017-01-24 20:23
사진=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측에게 2월초 대면조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 측에 2월초 대면조사를 받으라고 제안했으며, 박 대통령 측은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다음달 28일 종료되는 1차 수사기한 만료를 앞두고 2월초쯤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보고 있다. 1차 수사종료 2주 전부터는 뇌물죄·블랙리스트 등 각 분야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박 대통령 등 핵심 피의자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검은 이번 주중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조율하고 최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을 세웠다.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늦어도 2월 초순까지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현재 강제로 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판단된다”며 “대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시기를 2월 초라고 말한 것은 예정을 말한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