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 성장을 이룬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6년 시설투자 2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반도체가 13.2조원, 디스플레이가 9.8조원 수준이었다”며 투자를 통해 반도체 성장을 일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는 당초 발표한 27조원에 조금 못 미치지만 디스플레이 투자 집행 과정에서 연말 투자 중 일부가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라며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1분기 실적은 지난 4분기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품 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시스템LSI 10나노 양산 본격화, OLED 거래선 신제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세트 사업 실적이 계절적 요인으로 TV 판매 감소와 무선 마케팅 비용 증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우려를 낳았던 스마트폰 사업부도 지난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9000만대, 태블릿은 800만대를 기록했다”고 답했다.
올해 1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분기는 비수기지만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놓는 등의 노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은 전분기 대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