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 갈마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24일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조셉 버뮤데즈 선임분석관이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글을 인용해 진입로를 보수하고 바닥을 평탄화하는 등 ICBM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특히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분기에 진입로가 자갈로 포장되고, 가로와 세로 각각 11m인 바닥을 평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작업이 무수단급 중거리 탄도미사일보다 크고 무거운 미사일을 시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발사대를 조성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땅을 판 흔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곳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시하거나 원격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해 6월 북한 무수단급 탄도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장소가 갈마공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며 핵무력 완성을 증명하기 위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강행을 예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