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장 식당 골라 무전취식… ‘공포의 빡빡이’ 2인조 구속

입력 2017-01-24 13:20 수정 2017-01-24 13:22
실존하지 않는 인물의 그래픽. 픽사베이 제공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을 골라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40대 남성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재래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이들은 ‘공포의 빡빡이’로 불렸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응암동 재래시장에서 13차례 150만원 상당의 음식을 먹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박모(47)씨와 신모(46)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과 주점을 물색해 심야시간에 찾아가 양주와 안주 등을 주문해 먹었다.

 식사와 음주를 마친 뒤 계산을 요구하는 업주에게 욕설을 퍼붓고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1년 전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직업을 찾지 못하고 다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 업주들 사이에서 ‘공포의 빡빡이’로 불렸다. 업주들은 보복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했다. 박씨 등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들을 구속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