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실패한 세력과 빅텐트 구상… 참여할 생각 없다"

입력 2017-01-24 11:03
사진캡처=TBS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빅텐트에 한 축으로 참여하실 생각이 지금은 없나”는 질문에 “지금 현재는 전혀 없다. 반기문 총장이 구상하는 빅텐트에는 우리는 해당되지 않는다하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반 전 총장 측에서 먼저 국민의당에 노크를 했기 때문에 호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에 대해 셔터를 거의 내렸다”며 반 전 총장과의 연대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반 총장과의 연대를 하지 않는 세 가지 이유를 밝혔는데, “첫째는 기초의원을 하겠다는 사람도 비전을 제시하는데 (반 전 총장은) 그러한 메시지가 없었다. 둘째는 실패한 세력과 함께 한 것이다. 셋째는 박근혜 대통령의 뒤를 잇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반 전 총장이) 빅텐트를 주장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사람들과 보수 세력을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반 전 총장이) 귀국해서 저하고 전화통화 했고 한번 만나자 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연락이 없다. 지금까지 반 총장과 만난 적이 없다”며 반 전 총장이 ‘박 의원과 만났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박 의원은 “반기문 전 총장이 중심이 된 빅텐트는 우리는 인정할 수 없고, 국민의당이 중심이 된 제3지대 빅텐트만이 가능하다”며 “국민의당 내부에서 정체성을 인정하고 함께 하겠다하면 그 텐트 안에서 같이 공정한 룰에 의거해서 경선으로 대통령 후보로 선출 할 것”이라고 연대의 여지를 남겼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