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도 IBM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입력 2017-01-24 11:00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한국IBM을 통해 암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도입, 25일부터 진료에 본격 활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두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유전체 분석 기반의 진료 서비스와 정밀 의료 및 암 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를 포함해 거의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이미 학습했다. 의사들은 왓슨을 활용해 연구결과와 임상 가이드라인 및 전문가 소견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앞서 가천대길병원이 먼저 도입했다. 설치비는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IBM ‘왓슨 포 지노믹스’는 방대한 의학 문헌 및 의약품 정보와 더불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사들이 개별 환자에 대하여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추천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왓슨 포 지노믹스 기술’은 표적 치료 옵션을 포함하여 암환자 종양의 유전자 프로파일과 암 유발이 가능한 유전적 변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