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서장 류해국)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문화상품권’ 판매를 빙자해 50여명으로부터 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2)씨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문화상품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놓고 피해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제 3자의 계좌로 구매대금을 이체하게 하고 문화상품권은 자신이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50여명으로부터 8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군대를 제대하고 직업 없이 생활비 충당과 게임랭킹 유지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원룸을 옮겨 다니고 가족과 타인명의의 게임계정과 휴대폰 유심칩 20여개를 사용하며 추적을 피해 다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청 사이버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해운대경찰서, 인터넷으로 ‘문화상품권’ 판매사기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17-01-24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