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 “안전자산 필요해” → 일본 엔화 상승

입력 2017-01-24 09:57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사진=AP뉴시스

일본 엔화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투명한 정책 기조로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에 대한 매수가 진행되면서다.

 엔화 환율은 24일 오전 8시30분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56~112.59엔으로 출발했다. 전날 오후 5시보다 0.89엔 안팎으로 상승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달러당 112.77~112.78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등 공약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장기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보호주의 정책으로 세계 경제를 냉각하는 점 역시 엔화 상승에 작용했다. 경제 위축 우려로 인한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가 엔화 매수를 촉발했다.
















  •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