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4분기 실적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3조800억원 증가했다.
4분기 반도체 사업은 고성능·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매출 14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50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4분기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고용량 48단 V-낸드 SSD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D램은 고용량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공급을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고객 다변화를 통한 OLED 판매 증가와 UHD 중심의 고부가 TV 패널 판매 증가로 인한 LCD 분야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IM 부문은 매출 23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7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7·S7 엣지와 중저가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매출 13조64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강화 속에 SUHD·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패널 가격 상승과 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애드워시’ 세탁기와 ‘셰프컬렉션’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B2B 부문 신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시설투자에 2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반도체가 1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가 9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9조2200억원
입력 2017-01-24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