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회에는 경주지역 교계인사와 성도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통령과 위정자, 나라와 민족,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 거룩한 교회로의 회복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1부 예배는 장로부노회장 허권 장로의 인도, 김상정 목사(경주남부교회)의 기도, 회록서기 김병환 목사의 성경봉독, 경주장로합창단의 찬양, 이상학 목사(포항제일교회)의 설교(사진), 서기 정연태 목사의 구호제창, 광고,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상학 목사는 ‘데라같은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에게도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었다. 그러나 데라는 그 길을 가면서 온갖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을 느껴 결국 하란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신앙의 길은 결코 꽃길이 아니기에 데라처럼 가야할 길을 잊고 적당한 곳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결코 편안함을 보장하지 않지만 우리의 시선과 삶의 방향은 언제나 우리의 사명에 있어야 한다”며 “하란 땅에 주저앉기보다는 인생의 하란에서 일어나 사명을 향해 발을 내딛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지진피해 교회 격려금 전달식’에서는 경주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노회 산하 26개 교회에게 격려금이 전달됐다.
이상철 노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3부 ‘영적 대각성 기도회’는 경주시찰장 김동복 목사와 경동노회 장로회장 이상길 장로, 경주동시찰장 최명구 목사, 경동노회 여전도회장 이숙희 권사, 안강시찰장 김철한 목사가 ‘모든 문제들이 우리의 책임임을 통감하며 드리는 회개기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지역사회의 어려움 당한 이들을 위한 기도’, ‘노회 안의 어려움들과 회복을 위한 기도’, ‘거룩한 교회로 회복되어 앞장서서 섬기며 살기를 결단하는 기도’를 각각 드렸다.
이상철 노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를 맞아 우리에게 ‘다시 거룩한 교회로’라는 비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며 “특별히 지진 피해를 당한 교회들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잘 극복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