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기분 나쁘지 않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 의원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지목되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며 ‘가소롭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유라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대통령이야말로 나쁜 대통령”이라며 “최순실과 한몸인 역대급 나쁜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더 욕먹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제가 국민들에겐 좋은 사람이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앞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이날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2015년 1월 박 대통령을 한 차례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정유라 같은 유망주의 기를 죽이는 안민석 의원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